Characteristics of Mass Art in Contemporary Fashion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박사과정, Su Jin Park, Jisoo Ha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Fashion Design
March 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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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예술로서 패션의 존재론적 위치와 두 영역의 상호 관계에 관련하여 지속적인 논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근대 미학을 바탕으로 예술의 순수성을 주장하는 관점에서의 패션은 예술과는 동떨어진 산업의 한 분야로만 여겨지며 예술로 인정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전통적 예술의 관점에서 벗어나 외연적 확장을 거치며 변화된 현대 예술의 개념은 현대 예술에 대한 현대인의 인식 변화를 이끌었다. 이로 인해 더 이상 패션의 산업적 특성을 패션을 비예술로 인식하게 하는 요인으로 간주하기 어려워졌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새로운 시각으 로 현대 예술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 중에서 ‘대량’의 특성에 주목해 현대 예술을 정의한 노엘 캐럴의 대량 예술 이론을 바탕으로 대량 예술의 맥락 안에서 현대 패션의 일부를 정의하고자 하였다. 연구 문제는 현대 패션 개념을 대량 예술의 관점에서 재정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문헌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소거법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로는 캐럴이 제시한 대량 예술의 복제성, 대량성 및 대중성, 접근 용이성 조건에 따라 패션하우스 브랜드와 SPA 브랜드, 비스포크와 MTM을 포함하는 커스터마이제이션 패션, 오뜨 꾸뛰르, 리미 티드 에디션 패션, 예술 의상이 반(反)대량 예술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현대 패션에서 반대량 예술을 제거하 는 소거법을 적용함에 따라 대량 예술로서의 현대 패션은 1960년대 이후 가속화된 패션 산업화 속에서 해당 패션 브랜드의 설립자가 현재까지 해당 브랜드의 메인 디자이너로서 다수를 위해 디자이너 개인의 예술 의 지를 자발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패션으로 도출되었다. 더불어 캐럴이 제시한 대량 예술의 조건 외적 특성으 로 드러난 수동적 시·청감각성과 미적 정신분산성 역시 대량 예술에 해당하는 현대 패션에서도 동일하게 확 인되었다. 기존 대량 예술과 마찬가지로 수동적 시·청감각성은 대량 예술에 해당하는 현대 패션의 구조 및 형식의 측면에서 드러나고 있었으며, 미적 정신분산성은 내용의 측면에서 드러났다. 특히 미적 정신분산성은 패션이 3차원을 근간으로 하며, 시·청각뿐만 아니라 후각, 촉각 등 더 다양한 인간 감각에 호소하기 때문에 기존 대량 예술보다 더 심화되어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캐럴의 현대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을 적용하여 현대 패션의 일부가 대량 예술로서 정의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주로 조형성, 내적 의미, 미적 특성 도출 등 시각적인 미적 추구에만 집중되어 다뤄졌던 현대 패션의 다양한 예술적 해석 가능성 확보와 적용 범위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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